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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4년 여름 지도자 이야기④] 유은정 지도자
2015-04-17 02:15:38
메아리 캠프 <> 조회수 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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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은정 선생님? 오랜만에 만나는 메아리 가족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 자원지도자 유은정 입니다.

연구소는 서울여자대학교 재학 당시 아동학 및 청소년학을 공부하면서 처음 만나게 되었구요,

제 인생에 있어서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는 지난 7년 동안

지속적으로 아이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오래 전 연구소에서 자원지도자로 활동했었던 박 상철 지도자와 작년에 결혼을 했고,

내년 초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캠퍼들을 만나게 될 날을 상상해 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지금은 저는 서울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아동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어요. 

 

연구소 지도자로 참여한 것이 벌써 7년이라구요? 정말 대단한데요,

처음 캠프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청소년학을 전공하기로 마음을 먹고 처음 수강했던

‘청소년학개론’ 수업이 참 큰 계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학기동안 전국재 소장님의 강의를 통해서 ‘사람이 이론에 우선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아동학을 공부하면서도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려는 노력보다는

전공책 속의 이론으로 아이들을 이해하려 했던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 해 여름부터 메아리 캠프에 참여하면서, 자

연을 누리고 놀이 속에서 자유함을 회복하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캠프에 참여할수록 아이들을 이끌고 무언가를 전해주려고 했던 제 모습들을 내려놓고,

아이들 곁에 그저 있어주면서 아이들이 가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자원지도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그럼 지난 7년 동안 캠프를 하면서 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벌써 5년 전 여름이네요.

어린이 캠프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들 6명과 함께 모둠을 한 적이 있었어요.

캠프에서 가장 높은 학년이자 남자아이들로만 구성되었던지라 아이들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모둠 선생님 소개시간에 여자 선생님을 만나자 조금 실망한 표정을 보이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과 반드시 친해져서,

실망을 기대로 바꾸어야겠다!’하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점심을 먹고 나서 곧바로 운동장으로 달려 나가는 아이들을 따라

저도 매번 축구시합에 참여했지요.

솔직히 체력적으로는 매우 힘들었지만 그만큼 마음을 열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행복한 1주일간의 캠프를 보냈던 것이 기억나요. 

메아리 캠프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참 놀라웠던 점들이 있었어요.

첫 번째 사실은,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동안

메아리 캠프에 참여했던 친구들이 많았다는 사실이었고,

두 번째는 아이들 스스로 ‘이번 캠프에서는 그 선생님과 함께 이런 활동을 해야겠다!’ 라고

만남을 기대하고, 자신만의 주제를 가지고 캠프에 온다는 사실이었어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가진 자원지도자들이

메아리캠프에 여러 해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일은,

마치 고향에 오는 것과 같은 기대를 가지고 오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귀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던 대목이었지요.

저도 한 사람의 지도자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네요.

메아리 캠프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어떤 곳인가요?

 

자원지도자로서 참여하면서 매 번 제 마음속에 떠올랐던 생각은

‘지도자가 아니라, 유년시절에

캠퍼로서 연구소를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만큼 메아리 캠프는 제가 좋아하는 보물들이 모두 다 들어있는 보물 상자예요.

자연과 아이들, 놀이, 사귐

그리고 음악과 모닥불을 만날 수 있는 고향과 같은 곳이기도 하고요.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로는

방학 중에도 늘 바쁘게 돌아가는 연구실 생활로 인해 캠프에 참여하기가 어려웠어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메아리 캠프 기간이 다가올 때면

아이들과 큰 소리로 동요를 부르던 여름밤이 참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유은정 선생님의 꿈을 나눠주시겠어요?

 

제 꿈은 건강한 가정, 건강한 공동체,

건강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쓰임받는 것입니다.

발달심리학 중에서도 특별히 정서에 관하여 공부하면서 갈수록 크게 동의하게 되는 것은,

정서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이야말로 모든 일의 기본이자 기초가 된다는 점이예요.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사랑을 줄 수 있듯이

,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낸 어린이들이

장차 건강한 가정을 세워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공부가 참으로 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논문을 준비하고 있지만,

좀 더 배우고 기도하면서 이 시대속의 필요한 곳에 쓰임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서, 실제 저의 삶 속에서도

건강하고 사랑이 많은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되는 일이 제 소망입니다.

 

 


유은정 지도자는 2008년부터 연구소 자원지도자로 활동하였고, 메아리 캠프, 메아리 학교를 비롯하여 국제교류 활동과 대학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심리상담을 전공으로 건강한 가정과 부모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 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지도자로 활동했던 박상철 지도자와 결혼하였고, 내년 출산 예정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