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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소감문 [메아리 캠프 이야기 여섯] 이루어 가는 꿈, 미리 경험하는 꿈
2015-04-18 07:32:56
메아리캠프 조회수 3781
59.9.113.55

# 예비중학 캠프 ‘시 노래반’ 이야기 

메아리 캠프에는 예비중학 캠프가 있어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만 참여하는 캠프지요.

메아리 캠프에서는 꿈을 발견하기도 하고, 꿈을 꾸기도 하고, 꿈을 미리 경험하며 이루어 가기도 해요.

예비중학 캠프에 나흘 반 선택활동으로 ‘시 노래 반’이 있답니다. ‘시 노래 반’에 참여했던 세 친구의 ‘꿈’과 함께 놀았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해요.

 


시 노래 반에 현정(가명), 소현(가명), 순희(가명) 단 세 명이 신청했답니다.

먼저, 왜 이 반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기대가 무엇인지 나누었어요.

작가지망생인 현정이는 가사만 쓰고 싶었고,

연극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순희는 지난 번 캠프에서 경험한 연극의 추억이 있어 이번에도 연극을 하고 싶어 했고,

소현이는 자신만의 노래를 만드는 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기대와 동기를 종합하고, 아이들의 의견과 뜻을 모아 ‘시 노래가 있는 뮤지컬’을 만들기로 했지요.

각 자의 기대가 담겨 창조적인 반 하나가 뚝딱 만들어진 거예요!

 

 
현정이는 일단, 시를 썼어요. 소현이와 순희 그리고 담당 지도자는 극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처음에는 자유롭게 막 떠오르는 단어를 적어봤어요.

엉뚱한 것까지도 다 적었어요. 갑자기 현정이가 그루터기가 무슨 의미인지 물어보았어요.

그루터기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러다 문득, 담당 지도자가 ‘어떤 것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어?’라고 순희와 소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자신만의 나무 이야기를 극으로 꾸며보는 데 극적으로 뜻이 모였어요.
 

제목은 ‘어떤 나무가 되고 싶니?’

 

제 1막은 들어가기. 1막에 대한 틀이 짜였고 2막-5막은 각 자의 나무 이야기를 극으로 만들자고 했어요.

하지만, 막상 각 자의 나무 이야기를 극으로 구상하려 하니 어려워했죠.

그 때, 현정이가 “저 시 다 썼어요.” 하는 거예요! 별빛 같은 친구가 되고 싶은 고백적인 시였어요.

이 시를 바탕으로 ‘시 노래 극’인 제 4막을 완성했고, 시에 음을 붙이는 작업은 코이노니아 선생님의 몫이었어요.

현정이의 막인 제 4막을 완성하고 나자 아이들 사이에서 “이것만 해도 괜찮겠는데요?” 하는 말이 나왔어요.

그 만큼 우리 모두 만족도가 높았고, 기쁨이 넘쳤어요.

그래서 총 3막으로만 제작하기로 하고, 순희 이야기를 하나 더 추가하기로 했어요. 순희에게 물어보았어요.

 

“순희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용기있고, 당당한 사람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줄 수 있겠니?”


“옳지 않은 것을 보고 용기 있게 나서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요.”

 
“예를 들면, 따돌림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용기 있게 나서서 그 친구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 곁에 있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구나.”


“네”

 

이런 대화가 오가고 나자 극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가 놀랍도록 활발하게 나왔어요.

그래서 그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극 연습에 들어갔어요. 자유 시간에 만나서 연습도 하기로 하고,

필요한 역할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까메오로 섭외하기로 했지요.

그렇게 우리들만의 시 노래가 있는 뮤지컬인 ‘어떤 나무가 되고 싶니?’가 탄생했어요.
 

 
제 1막 들어가기. ‘어떤 나무가 되고 싶니?’

등장인물: 강아지, 똥, 나무, Narrator, 합창하는 사람들

1] 강아지가 지나가다 똥을 눈다.

2] 똥을 누었던 자리에서 1년, 10년, 20년이 지나자 큰 나무가 자란다. - 마임으로 나무가 자라는 장면을 표현

3] Narration, “어떤 나무일까?”

4] 합창, ‘어떤 나무가 되고 싶니~’ (3회 부르기. 점점 노래 소리 작아지면서 암전)

 

제 2막 순영이 나무, ‘곁에 있어주는 용기 있는 나무’

등장인물: 순영이, 따돌림 당하는 친구, 벽 4명

1] 장면 조각, ‘따돌림 당하는 친구’(사슬 기법)

2] 순영이의 사슬 끊기

3] 친구를 진심으로 꼭 안아준다.

4] 암전 (제 2막이 끝나면 합창하는 이들이 ‘너는 어떤 나무가 되고 싶니?’를 부른다.)
 

 

제 3막 현서 나무, ‘별빛 같은 나무’

1] 첫 장면, 길 잃은 이들에게 길을 안내해주는 별빛

2] 두 번째 장면, 자살하려던 친구를 살려주는 별빛

3] 현서의 시 낭송

4] 합창하는 이들, ‘현서의 시 노래 부르기’ (제 3막이 끝나고 합창하는 이들이 ‘너는 어떤 나무가 되고 싶니? ’를 부른다.)

극을 다 마치고 현정이의 시 노래를 다 같이 부른다.

 

 

        별빛
                 김 현정(가명)

길을 잃고 방황하는 그대에게
길잡이가 되고 싶다

때로는 힘든 그대에게
휴식처가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별빛이 되고 싶다
별빛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