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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소감문 [메아리 캠프 이야기 일곱] ‘빨리 풀어오세요’
2015-04-20 02:44:46
메아리캠프 조회수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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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가명)빨리 풀어오세요

 

어린이 캠프 첫째 날, 모둠별로 협력해서 지령을 수행하는 빨리 풀어오세요놀이를 하는 상황이었요.

지령 중에 다른 모둠의 양말 3개를 구해오세요!’가 있었지요.

정태(가명)가 열쇠 선생님을 보더니 물고기를 발견한 어부처럼 옷자락을 부여잡고는 양말을 벗기는 것이 아니겠어요?

열쇠 선생님은 무좀 걸린 양말이라도 자신을 찾아와 주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건네주었어요.

 

얼마쯤 지나자 갑자기 정태가 열쇠 선생님을 찾아오더니 미안한 표정으로 양말 한 짝만 들고는

선생님, 양말 한 짝이 없어졌어요. 죄송해요.” 하는 거예요. “

괜찮아. 찾아보면 있을 거야.”라고 안심을 시켜주었는데도 정태는 다시 여기저기 찾으러 다녔어요.

아무리 찾아도 없는지 열쇠 선생님 곁에 도로 와서는 정태가 한 마디를 건넸지요.

 

선생님, 보답으로 다음에 여행 캠프 갈게요.”

 

처음에는 정태의 엉뚱한 반응에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하지만, 이내 내 마음이 시원스럽지 않았어요.

여느 친구들과는 다른 정태의 반응에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어요.

 

지나친 노파심이나 오해일 수 있었겠으나 어떤 상황이나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려는 태도가 어린이답지 않은 면이 느껴졌어요.

세상 속에서 어른들로부터 바람직하지 않는 일면이 학습된 듯 보여서 속상하기까지 했답니다.

 

메아리 캠프에서 어린이들은 작은 사회를 경험합니다.

 

 

메아리 캠프에는 놀이에서 어린이들이 홀로 또 서로 책임지는 훈련을 합니다.

자신이 직접 또 다 같이 의사결정을 통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그로부터 일어나는 과정과 결과를 받아들이고 책임질 수 있는 훈련이지요.

놀이하는 임시생활 공동체에서 어린이들은 책임지는 태도, 책임지는 방법의 지혜놀이을 통해 익혀갑니다.

 

메아리 캠프는 건강한 방법으로 책임질 줄 아는 어린이로 자라가는 터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