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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소감문 [메아리 캠프 이야기 열 둘] 우리는 같이 자라고 있어요
2015-04-23 17:04:08
놀이꾼 아빠 조회수 3759
59.9.113.55

# 삼총사의 특별 프로젝트 ‘당신을 위한 시’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계곡 큰 바위에서 자못 진지하게 담소를 나누던 중3 삼총사들이 담당 간사를 부릅니다.

궁금하여 물어봤지요. “그래, 무슨 이야기인데?”

 

“어제 촛불모임을 하는데 몇 몇 친구들이 학교에서 왕따 당했던 아픈 이야기를 해줬어요.

사실, 그런 이야기 하는 거 어렵잖아요. 그 친구들이 용기를 내서 들려주었는데

저희도 이 친구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계획하고 있었어요.”

 

“아, 그랬구나. 정말 대단하다. 내가 어떤 걸 도와주면 되겠니?”

 

“저희에게 세 가지 의견이 있는데요.”

“그게 뭔데?”

 

“하나는 촛불모임 시간을 좀 더 늘려서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들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와, 그거 좋은데?”

 

“그리고 메아리 축제를 다 마치고 촛불모임 시작하기 전에 그 친구들을 위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은 노래를 불러주면 좋겠어요.”

 

“그래, 하자. 너희들 마음만으로도 감동이야.

근데 그 친구들만을 위해서 부른다고 하면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을까?”

“특정 누구를 위한다기보다 서로를 위해 힘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면 좋겠어요.”

“좋다. 좋아.”

 

“마지막은 뭔데?”

“저희 셋이 공동으로 그 친구들을 위한 시를 쓰고 싶어요.”

 

“진짜? 야, 그거 진짜 멋진 프로젝트다. 시 노래를 만들어서 불러줘도 좋겠는데?”

“선생님, 그럼 저희가 시간이 필요한데 지금 강당에 가서 시작해도 될까요?”

“그럼, 당연하지. 낮잠 시간도 필요하면 말해. 그리고 시 노래 만들 거면

이주영, 김민지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해봐. 도와주실 거야.”

 

삼총사는 아침부터 그렇게 낮잠 시간, 자유 시간을 활용해 아무도 모르게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날 밤, 메아리 축제를 마치고 우리는 약속대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며, 격려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삼총사는 ‘당신을 위한 시’라는 제목의 공동 시를 낭송하고 불러주었습니다.

 

 

네가 홀로 작은 불씨일 때

너에게로 가

내가 바람이 되어줄게

 

 

함께 한 모든 이들의 가슴이 따뜻해져 옴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뜨거운 우정과 사랑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작은 세상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작은 세상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더불어 행복한 세상’

 

나는 나로서, 너는 너로서 있을 수 있고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자라갈 수 있는 곳

‘메아리 캠프’

 

 

“우리는 그렇게 같이 자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