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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소감문 두 캠퍼의 어머니로부터 <아이들의 아름다운 오아시스, 메아리 캠프>
2017-05-18 16:59:08
메아리캠프 조회수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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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아름다운 오아시스, 메아리 캠프

 

 

안녕하세요? 저는 메아리 캠프 참가자인 00, 00 엄마입니다.

2017년 봄을 맞이하는 이 시간, 쉰이 넘는 두 아이의 엄마도

어린 소녀의 들뜬 마음으로 설레임과 뭔지모를 기대감으로 또 하루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이 만난 메아리 캠프를 기억 속에서 하나 둘 꺼내보니

참으로 감사한 마음과 감동의 여운에 또 한번 콧등이 찡해옵니다. 

 

 

 제가 메아리 캠프를 처음 알게된 것은 00가 힘들었을때 상담선생님의 소개로 알게되었습니다.

그 때가 2014년 여름이었으니 벌써 3년이 되었네요. 00는 초등학교 저학년때 학교에서 '왕따'를 경험했습니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모의 마음으로 그 과정 역시 무덤덤하게 이겨내고 지나가면 좋으련만,

유달리 예민하고 감성이 풍부하고 여렸던 00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경쟁과 교육 분위기가 참 힘들었던 모양이었습니다.

00는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고,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 시대에는 어린아이들에게조차 이토록 치열한 경쟁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학교 교육현장과 사교육 현장. 쉼 없이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십대의 대부분을 보내야만 하는 청소년 일상을 보며 저 역시 답답하고 괴로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불쌍했습니다.

그러다 만나게 된 메아리 캠프는 지금도 생각하면 초록의 싱그러운 에덴동산처럼 느껴지고, 피난처처럼 생각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되고 살아갈 힘을 주게 될 어린시절의 기쁘고 아름다운 추억들.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며 친밀한 관계를 맺은 친구들과 선생님. 이들은 평생동안 삶을 나누며 함께 하게될 것이기에

메아리 캠프를 알게된 그 순간이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00를 메아리 캠프에 보내고 난 뒤에는 솔직히 걱정과 염려로 숨을 죽이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또 문제가 생기거나 여차하면 언제든 데리러갈 마음으로 전화 벨소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던 기억이나네요.

그런데 캠프 후 다시 만난 우리 00는 걱정과 염려와는 다르게 일주일 만에 밝고 단단한 아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오자마자 다음에도 다시 가겠노라고 신나게 떠들어댔습니다.

 

 

그 시기 00는 학교에서 말도 할 수 없는 힘든 시기를 보내며 심한 마음의 상처로

친구들의 작은 스침조차 공격으로 알고 늘 싸움을 하던 불안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불안한 마음이 메아리 캠프에서 생활하며 서서히 치유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여름 캠프를 마친 뒤로 00는 그 해 가을 다시 만나는 캠프,

이듬해 겨울 캠프, 여름 캠프, 봄방학 연극캠프까지 빠지지 않고 메아리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그 짧은 몇 해동안 우리 00는 몰라보게 달라져 갔습니다.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히스기야처럼

00의 마음 속에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아름답고 건강한 기질들이 하나 둘 행동으로 일상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00의 귀한 심성과 달란트들이 반짝반짝 빛이 나게 되고

아이 속 깊이 숨겨져있는 장점들이 점차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지면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즈음 우리막내 △△도 00가 늘 이야기하는 '보물섬'같은 그 경험들을 궁금해했습니다.

△△는 00와 달리 수줍고 여린 어린이었어요. 사실 더 일찍보내고 싶었지만,

스스로 용기를 내지못해 저도 아이를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렇게 4학년 여름방학이 되었을 때, 이름도 설레는 '첫나들이 캠프'를 가보겠노라고 용기를 내어 씩씩하게 떠나게 되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 역시 오래 기다린만큼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후로는 친구들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지금까지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은 여름과 겨울, 봄마다 두 아이가 메아리 캠프를 간다고 직접 가방을 싸고, 풀고,

또 선생님과 친구들 이야기, 캠프의 추억을 서로 나누며 부산하게 떠들어대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정겹답니다.

처음 00를 키우며 전전긍긍 걱정 근심이 많았던 나에게도 이젠 안도와 감사함, 평화로움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캠프 알게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합니다.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소중한 친구들을 앞으로도 계속 만나며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래 사진은 본 이야기에 나오는 어린이와 무관합니다.